갑자기 생각났다
내가 기숙사에 가고 싶어 했던 이유가
집에 있기 싫어서......
어제 저녁 4시까지 우리 충곽 9기 친구들과 다같이 교실에 모여서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이별이라는게 슬퍼서 그런지 많은 친구들이 눈물을 흘렸는데 저는 별로 슬프지도 않더군요.
아마도 합격 발표나고 지금까지 이별이라는 것에 대해 많이 아파해서 그런가봐요.
남는 아이들, KAIST가는 아이들 모두 곁에 있는 친구들과 함께 대학을 가지만
저는 그렇지 못하거든요.
이제 대학에 가서 새로운 친구를 사귀면서 새롭게 시작해야만 해요.
늘 마음속에는 충곽 9기 44명이 남아있겠지만..........
밤새 이야기를 나누면서 저는 44명이 하나되는 거 같은 느낌을 받았어요. 서로에 대해서
서운 했던점 고마웠던점 한명씩 말하면서 마음의 벽이 무너지고 하나가 되는 느낌이요.
짧았던 2년간의 고등학교 생활이지만 정말 좋은 친구, 즐거운 시간들을 보낸거 같아서 기분이
너무 좋아요. 앞으로 있을 새로운 시작도 친구들을 생각하면 즐겁게 해낼수 있겠죠 ^^
얼마 전에 블로그를 돌아다니다가 이런 글을 보았다.
"지금까지 쓴 모든 글이 가식 같아서 모두 지웠습니다."
가식이라......
없다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을거 같지는 않다.
매번 글을 쓰고 덧글을 남기면서 사람들의 시선을 생각해보고 바꾸곤 하니까.
그냥 확~하고 모든 글을 지워버릴까 ㅡㅡ;;
그럴 필요는 없겠지......이 이미지를 만드는데 얼마나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었는데 ㅋㅋ
농담이고 ^^;;
글을 지우는 것처럼 과격한 일을 할 필요성은 전혀 못느끼고 있다.
가식도 머 자기 보호 차원에서 스스로 생긴 것이겠고~ 정말로 친하다고 생각 본 적이 없는 사람들
에게 (그렇다고 싫다는 것은 아니고 한번 만나보자고 하는 사람은 아직 없을 정도니 내 느낌,생각
으로는 아직까지 친하다고 말할 만큼의 친분이 있는 사람은 없을듯하다) 본 모습을 보이기에는
몹시 부끄럽지 않은가. 가식 가식 하지만 약간의 조작(?)외에는 아무짓도 안하니 이게 원래 내 모
습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가장 큰 이유는 나의 소중한 인생의 일기를 지울수 있는 이유는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다는 것이다. 2달 넘는 시간동안 써온 나의 일기인데 이것을 지우다니 말도 안되는
생각이다. 전자사전에 적혀 있는 일기를 비밀번호를 까먹어 열 받고 있는데 블로그 글을 지우다니
말도 안되지 험~ 험~
그냥 이대로 사는 것이 최고인듯 하다. 나중에 나 자신을 바꿔야 할일이 있으면 진화와 퇴화를 통해
서 알아서 바뀌어 나가겠지. 너무 방관적인가 ㅡ_ㅡ?
기존에 쓰던 5년도 넘게 지난 스피커가 결국 한쪽이 안들리기 시작하더니
볼륨을 최대로 키워도 거실에서 들리는 TV소리를 이기지도 못할정도로 고장나는 바람에
이번에 스피커를 하나 새로 샀다. 저번주에 주문해서 오늘 집에 오니 벌써 설치가 되어
있었다. 제품은 바로 이것~! Britz1100 Volcano!a
정말 멋있지 않은가~! 이름도 Volcano~! 가격도 2만원대라 적당하고
어설프지만 그래도 우퍼 스피커 까지 있는 2.1ch이다~
지금 이 스피커로 에이징하면서(이어폰이나 스피커 샀을때 필수라고 한다 잘은 모름 --+)
음악을 감상하고 있다. 예전에 쓰던 오른쪽 밖에 안들려 1ch이었던 스피커에 비하면 환상적이다.
새 스피커로 영화의 감동을 느끼러 가볼까나? Let's Go~!
모두들 메신저로 MSN을 쓰고 있다.
깔끔한 디자인 그리고 편리하면서도 다양한 기능, 좋은 메신저 프로그램이다.
나도 한때는 MSN을 쓰고 있었다. 고등학교에 들어오면서 고등학교 친구들이
지니로 모아지는 바람에 지니를 쓰게 되었다.
지니를 써본 사람들은 알것이다. 지니가 얼마나 악성 프로그램인지
툭하면 에러나서 재부팅하게 만들고 매번 보면 광고창으로 화면이 옴겨져 있다.
그리고 요즘은 지니를 쓰는 사람이 거의 없는 관계로 지금은 MSN메신저에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끼고 있다.
그러나 내가 MSN으로 옴기는데에 있어 한가지 불안한 점이 있다.
중학교 3학년 말 무렵 나는 MSN메신저의 친구수를 늘리는 일에 대해 무척이나 좋아했었다.
그러던 중....인터넷으로 만난 나그네님과 대화를 나누다가 결국 일을 내고 말았다.
나그네님과의 동의하에 서로의 친구를 교환한 것이다.
나그네님도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친구수가 많으면 좋겠다는....
나그네님의 친구목록을 내 메신저에 추가한후 친구수는 순식간에 100명을 넘게 되었다.
그리고 곧이어 쏟아지는 엄청난 메세지.....
"누구세요.....?"
"아~ 나그네님 친구에요. 어찌어찌하다가 친구목록을 교환하는 바람에 ^^;;"
"아~ 그러세요 ^^ 안녕히 계세요~"
"아~ 네 ^^"
처음에는 무척이나 즐겁게 생각했다. 엄청나게 많은 친구가 생긴것을 좋아하면서....
그러나 친구를 사귐에 있어서 시간은 피와도 같은것. 무작정 친구목록에 사람들이
늘어난다고 해도 그것은 서로를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 늘어난것 뿐이였다.
나도 누가 누군지 모르고 내가 추가한 사람들도 내가 누군지 몰라 매번 접속할때마다
끈이지 않는 "누구세요?"라는 질문에 나는 지치고 말았다.
한명씩 친해지려고 했지만 40~50명이 넘는 인원을 한꺼번에 추가하다보니 누가 누군지도
모르는 지경까지......그리고 더 큰 문제는 중학교 친구들이 친구추가 되었다는 메세지가 나와도
그 많은 사람들 중에서 중학교 친구들을 찾을수 없어 어쩔수 없이 그냥 누군지 모른체 놔둘수
밖에 없었다. 지금이 바로 그 상황이다. 지금 MSN을 한다고 해도 일단 수많은 사람들을 정리해
놓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은 누가 누군지 구분이 안돼고 그룹으로 구분하려면 너무 많은 시간이
걸린다. 100명이 넘는 인원을 일일이 물어보기가 얼마나 걸릴런지...........ㅜ_ㅜ
언젠가는 해야 할텐데.........걱정만 되고 이젠 친구들 아이들도 기억이 안난다.
친구들은 수험생이 되어 MSN에 들어오지도 않을테고 대화명으로는 도저히 누가 누군지 구분이
안돼는 상황 ㅡ_ㅡ 걱정이다. 에휴~에휴~ ㅜ_ㅜ
오늘은 영화를 2편 봤어요. 클릭 MISS로 지금 쓰고 있는 글 다시 쓰고 ㅡ_ㅡ
프린세스 다이어리하고 사토라레를 봤는데 지금은 사토라레 생각밖에 안나요 ^^
프린세스 다이어리도 재미는 있었는데 사토라레가 더 재미있고 감동적이어서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의 생각이 들리는 사토라레라는 종류의 사람이 있다는 기발한 설정부터
초반부에 사토라레로 인해 발생하는 즐거운 에피소드들 그리고 후반부에 할머니를 살리려고
노력하는 주인공의 모습과 주인공의 슬픈 대사(생각이라고 해야할까요?)가 너무나도 감동적이
었어요. 너무 감동적이어서 눈물도 글썽거릴정도로(눈물은 안흘려요. 눈물이 언제부터인가
매말랐거든요 알고 보면 저도 냉정한 남자랍니다 ㅡㅡ+)
아~ 감동의 사토라레. 프로게이머 박정석이 보고 울었다던데....그럴만한 영화인것 같아요 ^^
오늘 하루 꽝이네요.
오늘 티입고 나갔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목부분이 아주 많이 늘어났더군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티였는데 왜 목이 늘어난건지.....고치는 방법 없나? ㅜ_ㅜ
입고 나간 청바지도 나중되니까 왜 이렇게 불편한지....살이 쪄서 그런건가 ㅡ_ㅡ
오늘도 여김없이 C++을 배우러 대전에 갔는데 아침부터 이상하게 졸려서 꾸벅꾸벅 오전내내 졸고
진도는 엄청나게 빨라서 따라가지 못하고 결국 오후에는 수업 포기하고 옛날거 복습했어요.
이러다간 남은 수업도 못따라갈텐데 어떻게 하나 ㅜ_ㅜ
계속 나쁜 일만 생기고 평소 같지 않게 짜증 만나고 에휴~ 에휴~
그래도 내일은 사감선생님도 없어서 10시까지 기숙사에서 늦잠자도 돼고 원츄~원츄다~
역시 내일은 또 다른 태양이 뜨는구나............휴~ 다행이다.
매년 12월 25일은 크리스마스다.
기독교인도 아닌 나에게 크리스마스란 어떤 의미의 날일까?
길거리에서는 크리스마스 몇일 전부터 즐거운 캐롤이 들려오고
나는 그런 캐롤소리에 무척이나 즐거워 한다.
과연 캐롤처럼 즐겁고 신나고 TV에 나오는 크리스마스 특선 영화처럼
먼가 특별한 일이 일어날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크리스마스날에 즐겁고 특별한 일이 일어난 적은 없었다.
항상 특별한 일 없이 집에서 특선 영화나 보며 캐롤을 들으면
즐겁게 크리스마스를 즐기고 있는 TV속의 사람들 모습을 보며
항상 부러워하고 있었다. 산타클로스도 오지않고...........
올해는 먼가 새로운 크리스마스를 보내 보고 싶다.
그래서 이번 크리스마스엔 서울에 올라가 보려고 한다.
친구들과 같이.......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바로 서울에 올라가도 잘곳이 없다는 것이다 ㅡ_ㅡ
서울에 사는 친구가 있는 있는데 파주에 살아서 너무 멀어서 안된다.
여관에서 자보려고 했더니 비싸고 학생은 안받아 준다고 애들이 그런다.
어쩔수 없이 이번 크리스마스도 집에서 보내야 하는건가?
올해에는 기필고 크리스마스의 의미를 깨달아 보려고 했는데........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