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

2003. 12. 27. 18:46

어제 저녁 4시까지 우리 충곽 9기 친구들과 다같이 교실에 모여서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이별이라는게 슬퍼서 그런지 많은 친구들이 눈물을 흘렸는데 저는 별로 슬프지도 않더군요.

 

아마도 합격 발표나고 지금까지 이별이라는 것에 대해 많이 아파해서 그런가봐요.

 

남는 아이들, KAIST가는 아이들 모두 곁에 있는 친구들과 함께 대학을 가지만

 

저는 그렇지 못하거든요.

 

이제 대학에 가서 새로운 친구를 사귀면서 새롭게 시작해야만 해요.

 

늘 마음속에는 충곽 9기 44명이 남아있겠지만..........

 

밤새 이야기를 나누면서 저는 44명이 하나되는 거 같은 느낌을 받았어요. 서로에 대해서

 

서운 했던점 고마웠던점 한명씩 말하면서 마음의 벽이 무너지고 하나가 되는 느낌이요.

 

짧았던 2년간의 고등학교 생활이지만 정말 좋은 친구, 즐거운 시간들을 보낸거 같아서 기분이

 

너무 좋아요. 앞으로 있을 새로운 시작도 친구들을 생각하면 즐겁게 해낼수 있겠죠 ^^

:

가식....

2003. 12. 25. 09:04

얼마 전에 블로그를 돌아다니다가 이런 글을 보았다.

 

"지금까지 쓴 모든 글이 가식 같아서 모두 지웠습니다."

 

가식이라......

 

없다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을거 같지는 않다.

 

매번 글을 쓰고 덧글을 남기면서 사람들의 시선을 생각해보고 바꾸곤 하니까.

 

그냥 확~하고 모든 글을 지워버릴까 ㅡㅡ;;

 

그럴 필요는 없겠지......이 이미지를 만드는데 얼마나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었는데 ㅋㅋ

 

농담이고 ^^;;

 

글을 지우는 것처럼 과격한 일을 할 필요성은 전혀 못느끼고 있다.

 

가식도 머 자기 보호 차원에서 스스로 생긴 것이겠고~ 정말로 친하다고 생각 본 적이 없는 사람들

 

에게 (그렇다고 싫다는 것은 아니고 한번 만나보자고 하는 사람은 아직 없을 정도니 내 느낌,생각

 

으로는 아직까지 친하다고 말할 만큼의 친분이 있는 사람은 없을듯하다) 본 모습을 보이기에는

 

몹시 부끄럽지 않은가. 가식 가식 하지만 약간의 조작(?)외에는 아무짓도 안하니 이게 원래 내 모

 

습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가장 큰 이유는 나의 소중한 인생의 일기를 지울수 있는 이유는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다는 것이다. 2달 넘는 시간동안 써온 나의 일기인데 이것을 지우다니 말도 안되는

 

생각이다. 전자사전에 적혀 있는 일기를 비밀번호를 까먹어 열 받고 있는데 블로그 글을 지우다니

 

말도 안되지 험~ 험~

 

그냥 이대로 사는 것이 최고인듯 하다. 나중에 나 자신을 바꿔야 할일이 있으면 진화와 퇴화를 통해

 

서 알아서 바뀌어 나가겠지. 너무 방관적인가 ㅡ_ㅡ?

:

크리스마스닷~!

2003. 12. 25. 09:01
사용자 삽입 이미지


 

모두 즐거운 크리스마스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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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가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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