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제력이 없다

2004. 1. 20. 02:51

거실서 또 아버지의 말이 들려온다.

 

나에 대한 불만을 담은 목소리.....

 

매번 듣는 목소리

 

점점 더 내가 아버지를 싫어지게 하는 목소리....

 

"저 녀석 통제력이 없어서 큰일이야! 대학가서도 컴퓨터만 하는거 아니야?"

 

머가 통제력이 없다는 것인가?

 

오랜만에 집에 왔는데 컴퓨터 이외에 할게 머있다는 것인가?

 

방금 전에도 할일 없어서 낮잠 잤는데.......

 

청소년은 할일이 없다.

 

공부만 해야된다.

 

나는 청소년인 대학생이다.....나는 무엇을 해야 한단 말일가?

 

 

내가 생각하기에 나에게는 통제력이 있다!

:

끄적끄적

2004. 1. 19. 05:37

이번 주는 저에게 새로운 시작이였습니다.

 

대학교에서의 첫수업이 있는 주 였으니까요.

 

일요일날 학교에 도착해 앞으로 계속 살게 될 기숙사에 짐을 옴겨 놓았습니다.

 

새로 지은 기숙사 답게 몹시 좋더군요. 방에 화장실도 있고 샤워도 할 수 있고

 

그 날이 같은 고등학교 나온 선배 생일이었는데 어떻게 하다보니 형들과 함께 카이스트에 놀러가게

 

되었습니다. 첫 수업이 내일인데 말이죠....ㅡ_ㅡ

 

삼겹살 맛있게 먹고 보드카페 가서 즐겁게 게임하고..... 처음 가봤는데 정말 재미 있더군요 ㅎ_ㅎ

 

벤처의 꿈이라는 술집에 가서 형들하고 술 마시고 ㅡ_ㅡ; 저는 술집가면 오징어, 땅콩 같은 건어물

 

하고 같이 술 먹는 줄 알았는데 찌게 종류를 먹는 경우도 있더군요. 배가 고팠는데 술집 부대찌게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라면사리도 3개나 넣어서 먹고 ㅎㅎ 술은 다음날이 수업이고 그래서 조금

 

먹었는데 (소주 제대로는 거의 처음 먹어봤어요. 그때) 역시나 맛은 없더군요. 콜라가 역시 ^^

 

기숙사에 들어온 시간이 새벽 3시 정도. 다행히 9시 30분부터 수업이라서 (대학가서 이게 제일 좋

 

더군요) 수업에는 별 지장이 없었어요.

 

하루에 3시간 45분의 영어수업. 외국인과 영어로 즐겁게(?) 영어수업을...... 역시나 영어실력이 많

 

이 부족하더군요. 아직은 초기라서 따라갈만 하지만 시헙도 영어로 써야하고 레포터도 영어로 써야

 

한다니 공부 많이 해야겠어요. 아참 제가 다니는 학교는 전 수업을 영어로 하는 학교이 랍니다.

 

오후 자바 수업은 나름대로 들을만 했어요. 다행히 겨울 캠프 동안은 자바 수업을 국어,영어 반반

 

섞어서 한신다고 하셔서...^^

 

저녁에 많은 자유시간은 정말로 좋더군요. 이것저것 할 수 있고 아무도 터치 안하기 때문에 좋게

 

쓰면 한없이 좋을 수 있고 나쁘게 쓰면 한없이 나쁠수 있을거 같더라구요. 좋은 시간으로 써야겠죠.

 

 

꼭 대학생활을 하면서 제가 잘하는 한가지 그러니까 어느 한분야에 전문가가 될거에요.

 

그리고 나만의 특별한 아이템을 마련할꺼에요. 벤처 사업하고 싶거든요.

 

제가 사장이 아니여도 좋아요. 마음이 맞는 사람 몇명 모아 시작해서 세계에서 최고의 회사로 만들

 

거에요. 마이크로 소프트에게만 당하고 있을수는 없죠. 인터넷 강국 한국이 ^^

 

기다려 보세요. 언젠가 신문에 이런 기사가 나올테니.......

 

 

 

"마이크로 소프트, 가디 소프트에 흡수합병 되다" 기사 1면에서 계속.......

:

나두 한마디 ^^

2004. 1. 18. 07:48

자유일기님 글보면서 이어서 글쓰고 싶어서. 약간 뒷북이지만 ^^

 

 

지난 주에 할아버지 산소에 갔을 때 아버지가 저에게 이런 말을 했었어요.

 

"너 혼자 잘나서 이렇게 큰거 아니다. 모두 아버지, 어머니, 할머니 그리고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이렇게 될 수 있었다고....."

 

아버지가 말씀하신 내용은 대충 저런 내용이었어요(잘 생각이 ^^;;) 약간 다른점이 있다면 제

 

가 그 말을 듣고 약간의 마음의 상처를 입었다는 것. 아마 좀 더 시비조(?) 아무튼 나쁘게 말한

 

거 같은데 정확히는 기억이 안나네요. ^^;;

 

그 말을 듣고 아무말도 할 수 없었어요. 약간 화가 났지만.......

 

저 혼자 큰것이 아니죠. 아마도 제가 어려운 집에서 태어났었더라면 여러가지 여건 때문에

 

이렇게까지 공부를 할 수는 없었겠죠. 스스로 공부하는 타입도 아니고.....

 

과학고에 다니는 친구들을 보면 한결 같이 모두들 어느 정도 사는 집 아이들이에요.

 

후배 딱 1명을 제외하고는. 서울 같은 경우는 지방보다 더 심하겠죠. 돈 많은 집 아이들은 더 많

 

이 배우고 돈 없는 아이들은 공부도 할 기회조차 없지는 않지만 상태적으로 매우 적은 기회가

 

주어지죠. 여러가지로........

 

옛날에는 빈부격차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가 공부라고 하였는데 이제는 그마저 그 기능을

 

잃어버리고 말았어요. 그렇다고 공부 말고 다른것을 하려고 해도 돈이 많이 필요한데...돈 없으면

 

살 수 없는 세상인가요?

 

신문에서 나온것처럼 과학고에 온 애들 중에 많은 애들이 이공계 말고 의대에 가려고 해요.

 

이번에 KAIST에 들어간 한 선배는 처음부터 변리사 목표로 공부해서 변리사가 되려고 하고 있어요.

 

아무리 의사는 장래가 없다. 돈만 벌어서 머하냐 자기가 쓰지도 못하는데 (--+) 외쳐되도 아무도

 

듣지 않아요. 어렸을 때의 장래희망이 모두들 '돈'은 아니였을텐데.........

 

 

돈이 있으면 자기가 가지고 싶은 것을 살 수 있었서 무척 좋습니다. 그러나 돈이 많아지면 많아 질

 

수록 자신이 생각하는 돈의 가치는 점점 떨어지게 되죠. 어렸을 때를 생각해보세요. 100원만 있어도

 

기뻐 했을 때가 있지 않았습니까? 지금은 만원도 가볍게 보이죠. 돈이 돈처럼 안보입니다.

 

학교 저금 통장에 한푼 두푼 쌓아가는 기쁨은 사라진지 오래고 저금을 하면서도 통장에 숫자 몇개

 

바뀌었구나... 생각하게 됩니다.

 

 

 

돈이란 나에겐 무엇인가요?

 

그리고

 

돈이란 당신에겐 무엇인가요?

 

 

 

(오늘도 역시 횡설수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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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가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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