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두 한마디 ^^

2004. 1. 18. 07:48

자유일기님 글보면서 이어서 글쓰고 싶어서. 약간 뒷북이지만 ^^

 

 

지난 주에 할아버지 산소에 갔을 때 아버지가 저에게 이런 말을 했었어요.

 

"너 혼자 잘나서 이렇게 큰거 아니다. 모두 아버지, 어머니, 할머니 그리고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이렇게 될 수 있었다고....."

 

아버지가 말씀하신 내용은 대충 저런 내용이었어요(잘 생각이 ^^;;) 약간 다른점이 있다면 제

 

가 그 말을 듣고 약간의 마음의 상처를 입었다는 것. 아마 좀 더 시비조(?) 아무튼 나쁘게 말한

 

거 같은데 정확히는 기억이 안나네요. ^^;;

 

그 말을 듣고 아무말도 할 수 없었어요. 약간 화가 났지만.......

 

저 혼자 큰것이 아니죠. 아마도 제가 어려운 집에서 태어났었더라면 여러가지 여건 때문에

 

이렇게까지 공부를 할 수는 없었겠죠. 스스로 공부하는 타입도 아니고.....

 

과학고에 다니는 친구들을 보면 한결 같이 모두들 어느 정도 사는 집 아이들이에요.

 

후배 딱 1명을 제외하고는. 서울 같은 경우는 지방보다 더 심하겠죠. 돈 많은 집 아이들은 더 많

 

이 배우고 돈 없는 아이들은 공부도 할 기회조차 없지는 않지만 상태적으로 매우 적은 기회가

 

주어지죠. 여러가지로........

 

옛날에는 빈부격차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가 공부라고 하였는데 이제는 그마저 그 기능을

 

잃어버리고 말았어요. 그렇다고 공부 말고 다른것을 하려고 해도 돈이 많이 필요한데...돈 없으면

 

살 수 없는 세상인가요?

 

신문에서 나온것처럼 과학고에 온 애들 중에 많은 애들이 이공계 말고 의대에 가려고 해요.

 

이번에 KAIST에 들어간 한 선배는 처음부터 변리사 목표로 공부해서 변리사가 되려고 하고 있어요.

 

아무리 의사는 장래가 없다. 돈만 벌어서 머하냐 자기가 쓰지도 못하는데 (--+) 외쳐되도 아무도

 

듣지 않아요. 어렸을 때의 장래희망이 모두들 '돈'은 아니였을텐데.........

 

 

돈이 있으면 자기가 가지고 싶은 것을 살 수 있었서 무척 좋습니다. 그러나 돈이 많아지면 많아 질

 

수록 자신이 생각하는 돈의 가치는 점점 떨어지게 되죠. 어렸을 때를 생각해보세요. 100원만 있어도

 

기뻐 했을 때가 있지 않았습니까? 지금은 만원도 가볍게 보이죠. 돈이 돈처럼 안보입니다.

 

학교 저금 통장에 한푼 두푼 쌓아가는 기쁨은 사라진지 오래고 저금을 하면서도 통장에 숫자 몇개

 

바뀌었구나... 생각하게 됩니다.

 

 

 

돈이란 나에겐 무엇인가요?

 

그리고

 

돈이란 당신에겐 무엇인가요?

 

 

 

(오늘도 역시 횡설수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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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가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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