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를 하나 하려고 한다.
지난 겨울 서울에서 더구형을 만나 밥을 얻어 먹었다.
그때 더구형은 가기 전에 형, 누나들하고 한번 만나고 가라고 하셨다.
주말에 날짜를 잡아 연락하라고 한거를
나는 잘못 이해하고 더구형이 연락을 준다고 한줄 알았다.
그렇게 일,이주 지나고 연락이 안오자 그 일은 내 기억에서 희미해져갔다....
어쩌면 이건, 나의 구차한 변명일지도 모른다.
어쩌면 이건, 블로그에 덧글이 준다는 것을 걱정하고 다시 불러모으고 싶어하는 나의 행동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해명이라면 해명을 해보고 싶었다. 그냥 이대로 가면 흐지부지 될 것 같았다.
누가 머라고 해도,
더구형은 내가 블로그에서 처음 만난,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라는 새로운 경험을 만들어 준,
그리고 내가 가장 좋아하는 형이기 때문이다.
(여기서 가장은 '시베리아에는 가장 높은 나무가 많다'는 뜻으로 사용될지 모르는 가장이다...
내 주위에는 너무 소중한 사람들이 많다. 그들 모두 '최고'라는 수식을 쓸 수 있게 하기 위해...)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