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들어 나의 작은 키 때문에 스트레스가 많이 생긴다.
정확히 이야기를 하면, 나의 작은 키를 안타까워하는 사람들에게 스트레스가 많이 생기는 것 같다.
나의 키는 172cm~173cm 정도이다. (측정하는 곳마다 약간씩 달라서)
내가 어렸을 때 보고 싶었던 것을 볼 수 있을 정도의 키이기에 내 키에 대한 불만은 없다.
그러나 남들이 보는 시선은 그렇지 않은 것 같다.
키가 크신 아버지도 이상하게 자식들에게 키가 커야한다고 강요하시고,
주변에 여자들도 (옥누나와 ING처자들, 요리학원 선생님 등등) 내 키에 대한 불만이 많다.
큰 키로 인해 보다 멀리 볼 수 있다면야. 키 큰 사람을 부러워하겠지만,
겨우 10cm차이가 내가 볼 수 있는 시야의 차이를 만들지 않을게 분명하고,
보다 멀리 볼 수 있는 힘은 키가 아닌 스스로의 땀으로 발 밑에 쌓아올린 탑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내 지식과 사색의 탑이 높아 생각의 눈을 높다면, 그깟 키차이가 무슨 대수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