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

2006. 7. 25. 07:29

오랜만에 전화기에 불이 들어왔다.

 

전화번호는 02로 시작되는 번호.

 

나는 카메라 구입 희망자로부터 오는 전화인줄 알았다.

 

정말 오랜만에 전화기의 진동판을 울리는 듯한 고주파수의 목소리.

 

과연 누구일까 궁금했다.

 

내가 거래해본 모든 사람들이 남자였기에.

 

분명 내가 카메라 판매자인데, '고객님'이라는 목소리가 어렴픗이 들려왔다.

 

누구일까?

 

2년전 타임지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갑자기 뇌리에 스치는 생각.

 

2년전 갑자기 날아온 times 구독 전화에 1시간이 넘게 통화를 하다가

 

생각해보고 다시 결정하겠다고 말한 기억이 났다.

 

전화 상담원분께서는 그 것을 까먹지 않고 기억하고 있었다.

 

'2년전, 말씀하신거 기억나세요?'라고 말했는데,

 

설마 2년전 그 사람일까?

 

아무튼 2년전과 마찬가지로 나는 구독할 생각이 절대없고,

 

2년 전처럼 아까운 시간을 날려보내지 말자고 작정했기에.

 

바로 구독을 안한다고 말해버리고 (강하게는 못하고 둘러대버렸지만)

 

얼마 안가서 인사를 하고 혜어졌다(?)

 

 

 

그나저나, 여기서도 어린애 아니냐고 말하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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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가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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