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

2004. 6. 12. 03:22

월요일날 맞춘 안경을 받으러 갔다.

 

안경을 낀 순간 먼가 어지러움을 느꼈다. 물어보니 원래 처음이라 그렇다고 한다.

 

할일이 없어서 곧 바로 PC방으로 향했다. 목이 말려서 음료수를 뽑았는데 이상하게 음료수가 작아

 

보였다. 용량을 보니 250ml가 맞는데 캔의 크기 작았다. 이상해서 안경을 벗고 보니 다시 원래 크기

 

로 돌아와 있었다. ㅡ_ㅡ 키보드도 이상하게 미니 키보드 였었는데 안경을 벋으니 다시 돌아오고...

 

이상해서 안경점으로 다시 가서 물어보니 역시 처음이라 그렇고 난시가 약간 있어서 그렇다는데...

 

이상하면 몇일 후에 다시 오라고 했다. 나는 수긍해서 안경집을 나왔는데... 집으로 돌아오다가 생

 

각 해보니 난시가 있는데 그걸 안경을 껴서 고쳤으면 음료수가 세상이 작게 보일리가 없다. 그리고

 

그 전 안경은 그대로 보이는데 이번에 새로 맞춘 안경만 이상하게 세상이 왜곡되서 보였다.

 

그리고 적응이 되면 괜찮다고 했는데 작게 보이는 건 작게 보이는 건데 어떻게 적응된다는 것인지;;

 

안경 굴절도가 이상해서 작아졌으면 작아졌지 나의 눈은 적응이 되서 물체를 크게 만들 능력은 없

 

다. 낭패다... 1년 반만에 안경을 맞췄는데 이건 어지럽고 작게 보이고 대책이 없다.

 

집에 와서 가까운 물체에 대고 오른눈 왼눈을 번갈아가면서 물체를 처다보니 왼쪽 눈이 초점이 안

 

맞았다. 물론 새로 산 안경을 낀 상태에서 본 것이다. 분명 안경점이 다시 가서 시력 측정해보니 문

 

제가 없다고 했는데 먼가 문제가 있나보다. 실제로 측정안하고 기계로 눈의 시력을 측정했는데 기

 

계에 이상이 있는 것 같다. 사람은 눈 측정 기계를 신뢰하게 되고 만약 그 기계가 고장이 났다면 사

 

람은 알 수가 없기 때문에 잘못된 측정결과를 가지고 안경을 맞추게 된다. 편리성과 정확성을 위해

 

기계를 도입했지만 그러한 기계도 고장이 날 수가 있고 그러면 편리성과 정확성은 없는 것이나 다

 

름 없게 되는 것이다.

 

내일 다시 가서 시력 검사를 수동으로 받아봐야겠다. 안경 끼고 한번 더 받아봐야겠다.

 

분명 문제가 있을 것이다. 없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 앞으로 계속 이렇게 세상을 좁게 보란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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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가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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