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의 블로그의 성격을 고상한 블로그라고 지칭내렸다.
나의 블로그는 초기의 활발한 블로그 방문과 활발한 이웃늘리기 그리고 안부 남기기는 없어진지
오래되었다. 나의 블로그는 나만의 말과 일상에 몇몇의 친절하신 이웃분들의 덧글로 이루어진다.
열분정도 되는 첫번째 이웃카테고리의 이웃분들 블로그도 어쩌다 한번씩 들어가고 그것도 휠마우
스를 굴리다가 걸리게 되면. 너무 가끔 들어가는 바람에 덧글을 남기고도 그 후의 이야기나 덧글을
확인하지 않는다. 나는 더 이상의 이웃의 접근을 차단했으면 나의 접근도 차단시켜버린것이다.
즉 나만이 활동하는 아주 아주 고상한 블로그가 되어버린것이다.
내가 블로그 초기에 남긴 글을 찾아보았다.
만남이란.........^^|만남이란........![]() | 2003/10/24 09:22 |
http://blog.naver.com/gadi0327/140000335149 | |
만남이란....... 카테고리는 제가 블로그를 하면서 사귀게 된 이웃에 관한 글로 꾸며 나가려고 해요
인터넷을 접하게 된지도 5년이 넘은거 같은데.....매번 인터넷을 할때마다 넓은 정보의 바다에서
정작 갈곳은 없다는 것을 느끼게 되죠. 채팅을 통해 만났던 친구도 무척이나 가벼운 친구들......
매신져를 통해 아는분도 몇분 생겼지만 그것도 기숙사에 들어오게 되어 매신져에 들어가기가 어려
워 지자 멀어졌죠. 결국 남은건 허무함......이 사이트 저사이트 돌아다니며 게시판을 보고 웃고 있
지만 그것들의 주체는 제가 아니었죠. 그렇게 헤메던 도중 네이버 블로그를 발견했어요.
네이버 블로그를 보고 바로 이거다~ 나만의 세상, 내가 주체가 되어 나를 만들어 갈 수도 있고 이웃
을 사귈수도 있고. 너무 좋은점이 많아요. 그래서 이곳에 제 집을 차렸죠 ^^
앞으로 네이버 블로그를 통해 많은 이웃, 친구들을 사귀렵니다. 그분들은 저에게 기쁨을 주는 고
마운 분들이 될거고 그런 분들과의 소중한 첫 만남을 기억할 수 있도록 이곳에 그분들과의 만남
에 대한 글을 남길꺼에요.
여러분들 중에 이곳에 이름을 남기고 싶은 분 없나요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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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하다 이렇게 되었을까? 결국 내 블로그는 이웃을 사귀는게 아닌 결국 또다시 외딴섬이 되어
버렸는데.... 아마도 나의 관리능력의 부제다. 결국 나라는 사람은 인터넷 상에서 지속적인 커뮤니
티를 이루어 낼 수 없는것 같다. 어느 카페나 동호회에서도 제대로 속하지 못했던 것처럼 결국 나는
블로그에서 여러사람에게 속하지 못하였다. 나의 고질적인 병인듯 싶다. 초기의 의욕은 3달만에 사
라졌고 다시 블로그를 일으켜세우고는 싶지만 힘이 없다. 솔직히 말하면 귀찮다 ㅡ_ㅡ
이곳 저곳 돌아다닌기엔 나의 대학생활은 너무너무나도 바쁘다. 봄학기가 지났지만 아직도 정리되
지 못한 오프라인 상의 만남이 있는데 온라인에 치중하기란 너무나 힘든것이다.
나의 대학생활은 결국 고등학교와 별반 다를게 없는 하루하루를 걱정하며 살아가는 삶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