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한창 탄핵 문제로 인해 나는 시간이 날때마다 시사 프로를 다운 받아 보는 등
정치 사회 문제에 관심이 많아졌다. 노무현, 유시민이 좋아졌고 한나라당, 민주당 국회의원들은
무조건 싫어졌다. 물론 이익을 노리고 열린우리당으로 간 국회의원들도 싫지만 나는 그 사람들을
모르기 때문에 싫어 할 수가 없다. 또 조중동이 싫어졌고 정말 말도 안되는 우리나라 정치가 싫어
졌다. 그러는 사이에 조금씩 조금씩 싹트기 시작한 나의 고정관념.
얼마전 나는 룸메이트가 자신의 생각이 탄핵 반대에서 중립으로 바뀌었다는 소리를 들었을때
갑자기 원인도 모를 화가 마음속에서 생겨나는 것을 느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미안하다)
찬성도 아니고 중립으로 바뀐건데...그리고 이유도 들어보지도 않았는데....반대가 아니라는
한가지 이유로 나도 모르게 화가 생겨 난 것이다. 중립적이고 객관적이고 포괄적으로 문제를
보는게 아니라. 내가 생각하는 쪽이 아니면 안된다는 생각이 어느새 내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었다.
나의 고정관념.
"탄핵 반대가 아니면, 열린 우리당이 아니면, 노무현이 아니면 무조건 나쁘다!"
"이런 생각을 하지 않는 사람들은 돈을 받고 일하는 알바이거나 아무것도 모르는 무지한 사람이다!"
이런 말도 안되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나는 어느 카페 주인장님과 이야기를 하면서
나의 잘못된 생각을 깨달았다. 옳다 나쁘다가 아니라 어느것이 더 낳은 것인가의 차이라고....
이러한 일들은 내가 아직도 많이 어리다는 생각이 들게 했다.
아직 부족한 점들이 많다 그리고 나만의 생각이나 나만의 관점 같은 것이 부족하다.
대다수의 사람이 좋다고 하면 나도 그 쪽을 따라야 하고 그 쪽방향으로 생각을 해야 한다고 생각
하며 살아왔다. 이번 대통령 탄핵도 만약 여론조사 결과가 70%가 반대가 아니라 찬성이었다면
나는 촛불시위에 참가하지 않았을꺼고 사람들과 이야기 할때는 찬성이라고 하면서 반대한다는
나의 생각을 표현하지 못했을 것이다.
"나의 생각을 갖다! 그리고 나의 생각을 표현하자!"
이것이 내가 대학교 때 꼭 이루어야할 것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