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여행

2004. 6. 20. 07:48

소망의 집에 돌아온 수요일날. 곧바로 짐을 싼후 강원도로 향했다.

 

가방이 없어서 집에 있는 끌고 다니는 케이스 가방 가져갔는데.....버스타고 걸어다니는 여행이라

 

힘들어 죽는 줄 알았다. 왜 그걸 가져갔을까...ㅡㅡ?

 

 

집에서 쌀과 짐을 가지고 오고 다시 기숙사로 가서 짐을 챙기고

 

나, 지석, 준표, 휘성, 옥경, 은미. 6명이서 강원도를 향해 떠났다.

 

 

나의 건망증으로 집에서 가져온 쌀도 기숙사에 놓고 오는 실수를 저지르고 ㅡ_ㅡ;;

 

느릿느릿 거리다가 버스를 놓쳐 택시를 타고 대전 고속버스터미널에 갔다.

 

 

처음 여행비용은 교통비 5만원 + 밥값 5만원 총 10만원, 많이 나올경우 15만원정도까지 예상했다.

 

다행히 예상보다 싼 12800원으로 대전에서 강릉까지 고속 버스를 타고 갈수 있었다.

 

예상시간은 3시간 30분 그러나 우리는 3시간 10분만에 강릉에 도착했다.

 

아마 영동고속도로가 계통되서 시간이 많이 단축된 거 같다.

 

 

도착한 시각은 8시 쯤. 준표형 사촌누나와 그 누나의 친구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근처에 있는 닭갈비집에 가서 밥을 얻어 먹었다.(닭도리탕 맛의 닭갈비였다;;)

 

버스를 타고 한참가서 경포해수욕장에 도착 할 수 있었다.

 

 

짐이 아직 있고 밤이 깊었고 오늘은 숙소를 안가기 때문에 바다를 그냥 멀뚱멀뚱 처다보고 있었다.

 

근처에서는 어떤 사람들이 싸우고 있고 주위에는 그걸 구경하는 구경꾼들이.....;;

 

무거운 가방을 들고 해변을 걸어다니는 것은 정말 고욕이였다. ㅜ_ㅜ

 

어두운데 대충 플래쉬 터트려서 사진 조금 찍고 오늘 밤에 잘 찜질방으로 갔다.

 

 

경포워터드림랜드라는 이름의 찜질방인데 사우나, 찜질방, 수영장 3가지를 하는 꽤 큰곳이였다.

 

사우나는 3층 찜질방은 1,2층으로 구성이 되어있는데 요금은 24시간 기준으로 6000천원으로 생각

 

보다 저렴했다. 잠을 자도 요금을 더 많이 받지도 않고 24시간이라는 긴 시간동안 즐길수 있으니 ^^

 

3층 사우나에가 옷장에 짐을 넣어 놓고 샤워를 하고 2층 찜질방으로 내려갔다. 2층에는 식당과 잠을

 

자는 남자, 여자, 가족 수면실, 그리고 PC방 심지어 만화대여방과 영화관람실이 있었다.

 

1층에는 본격적인 찜질방, 그리고 매점, 헬쓰장이 있었다. 아마 내가 가본 찜질방중 가장 큰 규모인

 

것 같다. 전자화를 실시해서 물건이나 이용할 걸 이용한후 나갈때 후불로 지불하면 된다.

 

3~4군데의 찜질방을 돌아다니며 땀을 빼고 식힌 후 우리는 본래의 목적대로 잠을 자기 위해 2층 중

 

앙 로비에 매트를 깔고 누웠다. 나와 지석이형은 유로 2004를 보기 위해 TV앞으로 이동해 누웠고...

 

TV를 보다가 잠들었는데 아침이 되니 추워졌다. 이럴줄 알았으면 수면실에 들어가서 자는 건데...

 

나 혼자 가기도 그렇고 움직이기도 귀찮아서 그냥 잤다.;;(참고로 이불은 천원을 더 내야 받는다)

 

 

그렇게 두번째 날의 해가 밝았다.

 

두번째 날은 강릉 시내에서 볼것을 보는 날.

 

사실 자세한 계획은 없었다. 저녁에 고기를 사가지고 가서 콘도에서 고기 먹는 거 밖에;;;

 

준표형 이모네에 짐을 놓기 위해 갔다가 고마우신 준표형 이모께서 진수성찬을 차려주셔서 아침밥

 

도 먹게 되고 어제 가이드를 해준 준표형 사촌누나가 민속박람회 표도 사주고 이모저모로 많은 도

 

움을 받았다. 돈을 아껴야 하는 우리는 최대한 지출을 줄이기 위해 박람회장에 있는 무료 코너란 코

 

너는 모저리 돌며 구경을 했다. 구경이 끝난 후 근처에 있는 E마트에 있는 SKYLOCK에 가서 점심

 

을 먹고(스테이크를 먹었는데 내 입맛하고 맞지가 않았다) 저녁 때 먹을 만찬을 위해 고기와 맥주

 

18병 그리고 여러가지 안주거리, 반찬거리 등을 샀다. 그리고 준표형 이모네에 들러 짐을 찾고 낙산

 

에 있는 콘도로 버스를 타고 GO~ GO!

 

 

생각보다 좋지 않은 콘도....ㅡ_ㅡ

 

근처에 지은지 얼마 안되 보이는 수많은 콘도형 모텔들이 더 좋아보였다.

 

그래도 싼값에 잘 수 있는 숙소 아닌가. 학교에서는 나오지 않았던 온게임넷도 나와고 ^^

 

 

E마트에서 사온 고기 3근(삼겹살 2근, 목살 1근)을 불판에 구워~ 상추와 깻잎, 양파, 마늘을 씻고

 

전기밥솥으로 밥을 해서 아주 배부르게 아주 맛있게 먹었다. 쌈장도 한통이나 사왔는데 어느새인가

 

다 먹게 되고 밥도 적당히 많이 사서 배부르게 먹을 수 있었다.

 

 

저녁을 먹은 후 바닷가에 나가서 놀려고 하다가 그냥 방콩...ㅡ_ㅡ

 

사온 맥주 먹으면서 그냥 고스톱치고 유로 2004보고 온게임넷 보면서 놀았다.

 

그러다가 졸려서 한두명씩 잠이 들어서 나는 한 3시쯤에 잠이 들었다.

 

 

3째날. 예상보다 빠른 시간인 10쯤에 기상을 했다. 낙산에서 설악산으로 가기위해 버스를 1번 갈아

 

타고 설악산으로 갔다. 역시 설악산 답게 주변에 수많은 콘도와 호텔들이 있었다. 우리는 근처에 있

 

는 한식 레스토랑에 가서 돌솥산채비빔밥을 먹었다. 호텔 레스토랑이어서 그런지 7천원이라는 비싼

 

가격이었는데 역시 가격대로 맛있었다. 돌솥이 활활 끌어서 약간의 누릉지처럼 비빔밥이 만들어져

 

서 아주아주 맛있게 먹었다. 다음에 오면 꼭 다시 들릴것이다.

 

 

비가 안와서 그런지, 아니면 공사를 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설악산 입구부터 계곡에 물이 없다.

 

홍수를 방지하려고 돌로 넓게 만들고 계곡, 하천 바닥도 돌로 공사를 해놓은거 같은데 자연에 인간

 

이 들어와서 더럽이고 오염시켜 놓은것을 또 다시 생각나게 해서 기분이 안좋았다. 계곡 바닥은 돌

 

만 가득하고 군데군데 작년 태풍, 장마로 나무의 뿌리가 들어나고 꺽인 모습이 보이는데 어찌 좋을

 

수 있을까? 내 생각에는 계곡의 크기는 작지만 물이 졸졸졸 흐르는 계룡산이 더욱 좋아보였다.

 

등산로도 인위적으로 만든 느낌이 많이 드는 부분이 많이 있었고 어디부터 산이고 어디부터 사람이

 

만든것인지 구분이 안되는 곳도 많았다.

 

 

우리의 목표는 흔들바위까지였다. 올라가면서 다람쥐와 커다란 나비(나방일지도)을 만나고 이곳 저

 

곳에서 사진을 찍으면 쉬엄 쉬엄 올라갔다. 도중에 휴게소가 2번 있는데 그 곳을 지나갈때 그 곳 아

 

주머니께서 물은 공짜라며 먹고 가라고 하셔서 물을 먹고 힘을 얻어 더욱 열심히 올라갔다. 역시나

 

가까운데에 있는 흔들바위. 처음엔 몰랐는데 흔들바위도 흔들리는 쪽이 있어 이상한 쪽에서 밀면

 

잘 흔들리지 않는다;;

 

 

생각보다 쉽게 올라온 우리는 좀 더 큰 목표로 계획을 수정했다. 바로 50분만 더 올라가면 갈수 있

 

는 울산바위. 고등학교 1학년때 가족 여행으로 한번 올라간 본적이 있어서 가슴이 설레이지는 않았

 

는데 그 때 디카가 없어서 사진을 찍지 못했는데 지금은 마음껏 사진을 찍을 수 있겠다는 마음에 기

 

뻤다. 힘들게 올라간 끝에 울산바위 도착. 그 곳에서 사진 찍고 남서울 대학교 학생들과 바위 밑에

 

있는 커다란 나무를 울산바위 위로 올려놓고(구조대 아저씨가 올리자고 해서 올렸는데 한참 걸렸

 

다) 그 대가로 손수건과 칡차를 공짜로 ^^

 

 

너무 길어서 다른 포스트를 못쓰겠다...ㅡ_ㅡ 짧게 줄인다...;;

 

 

저녁엔 낙산 해수욕장에 가서 놀고 콘도에서 술마시고 놀다가 다음날 아침 근처에 있는 욕쟁이 할

 

머니네 집에 가서 칼국수를 먹고(이상하게 욕은 하나도 안하셨다...ㅡ_ㅡ;;) 버스를 타고 대전으로

 

돌아왔다. 대전에는 비가 많이 내려서 돌아올때도 역시 택시를 타고 ^^

 

 

결론은?

 

당연히 즐거운 여행 ^^

 

그리고 같이 같던 사람들과 많이 친해진 것 같다 ^^

 


사진들.....(설명X 시간순서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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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가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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