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관념을 깨는 것만큼 어려운 일이.
자신이 힘을 들여서 열심히 노력한 일이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될 때,
과감하게 그 일을 포기 할 줄 아는 용기를 가지는 일이다.
나의 이번 DS숙제가 그러했다.
꿈 같은 생일날, 일어나자 마자 숙제를 시작했다.
저번 숙제에서 Stack을 만드는 형태만 바꾸면 되는 것이어서 금방 끝날 것으로 예상했다.
예상대로 얼마 안가서 1가지 논리적 에러를 제외하고 모든 것을 해결했다.
그런데 이 1가지 에러가 문제였다.
책에 나온대로 그대로 구현했는데, 이상하게 결과는 다르게 나오는 것이었다.
오후 4시쯤부터 고민한 그 문제는 새벽 3시 반이 지나도록 해결하지 못했다.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친구 한명을 불러 2~3시간동안 같이 찾아보았는데도,
도저히 에러를 찾을 수가 없었다.
문제의 코드는 딱 4줄....
확인. 또 확인. 해봐도 역시 교과서에 있는 것과 같으며,
논리적으로도 옳은 것 같이 보였다.
그러나 결과는 그렇지 않았다.
자포자기의 심정으로 네이버 지식iN에 물어보고
데브피아 Q/A 게시판에 올려보았지만 답을 구할 수 없었다.
마지막 희망으로 TA에게 찾아갔으나, 회의를 하러가서 언제 돌아올지 모른다는 이야기만 들었다.
결국 나는 자포자기의 심정으로,
어제 했던 모든 내용을 백지화시켰다.
그리고 포인터를 쓰지 않는 간단한 방법으로 처음부터 코딩하기 시작했다.
30분후, 결국 나는 답을 구할 수 있었다.
비록 어제 내가 한것에 대한 문제점은 못구했지만,
결국 나는 처음부터 새롭게 시작했고 숙제 없이 끝냈다.
만약, 어제 내가 새롭게 시작하는 방법을 좀 더 일찍 찾아더라면,
생일날 숙제만 하는 일은 없지 않았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