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GRONG에 갔다가 저번에 해피누나하고 지하철 2호선 타고 있을때 본 사람을 보게 되었다.
내 기억으로는 해피누나가 2호선에 자주 보이는 이상한 사람이라고 하는데 VJ 특공대 장면을
캡쳐 한 화면을 보니 정신이 이상한 사람인 것 같지는 않다.
자세한 내용은 VJ특공대를 봐야 알겠지만(지금은 바빠서...;;)
사실 처음 봤을때부터 나쁜 인상은 아니었다. 나에게는 어느 정도 끌리는 사람이었다. 다른 사
람들에게는 정신이 이상한 사람이라고 생각할지도 몰라도 나는 멀쩡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진짜 정신이 이상한 사람은 저런 복장을 하고 지하철에 다니지 못한다. 사람들이 이상한 눈으로
처다보기 때문에 겁나서, 무서워서, 외로워서라도 못다닌다. 오히려 저렇게 하고 다닐수 있는
사람은 정신이 말짱하고 용기가 사람이다.
사실 나는 저런 사람을 존경한다. 남들이 이상하게 볼지는 모르지만, 저런 복장을 하고 다닐수
있다는 자체가 나에게는 존경하는 이유가 된다. 다른 이들의 시선을 생각하지 않고 사는 모습.
사람들은 너무나 많은 주위의 시선을 생각하며 살아간다. 그래서 인생의 주체가 자기 자신이 되
지 못하고 "어떻게 하면 남들에게 더 잘 보일수 있을까?" 생각을 너무 많이 하며 살아간다. 남들
이 바라보는 시선 때문에 정작 중요한 자기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하지 못하는 것이다.
(제발 겉모습 만보고 판단하지 말라. 겉모습은 말 겉모습일 뿐이다.)
"자유롭게 살고 싶었고 얽매이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에"
자유롭게 살아가는 것은 사람들의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이나 생각에서 오는 것이 아니다.
지하철 그 사람처럼 남들이 이상하게 생각하는 모습을 하고 있을 지라도 자신있게 나는 자유롭
게 살고 있다 말 할수 있는 사람만이 진정으로 자유롭게 사는 사람이다.
나도 마음속으로 커다란 시련이나, 혼란이 생기면 저런 모습으로 세상을 초월한체 돌아다닐 것
같다. 내 마음 속에는 저런 자유로운 모습에 대한 이상 같은게 있다고나 할까?
혹시 지하철에서 이상한 복장을 하고 다니는 사람을 보거든,
외면하지 말라.
가디일지도 모르니....